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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생활가이드]

인도에서 가사 도우미·요리사 고용하며 직접 던졌던 면접 질문들

by 인디아라이프 2026. 1. 13.

 

 

인도에서 가사 도우미·요리사 고용하며 직접 던졌던 면접 질문들 : 면접 질문과 주의사항

인도 주재원 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가사 도우미(Maid)나 요리사(Cook)를 고용하여 가사 노동의 부담을 더는 것입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 일인 만큼, 고용 과정에서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2026년 현재 벵갈루루의 고용 관행을 바탕으로, 우리 가족과 잘 맞는 고용인을 찾는 방법과 면접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1. 고용 경로 찾기: 어디서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2. 면접 시 반드시 물어야 할 핵심 질문 리스트
  3. 급여 수준과 휴가 규정 (벵갈루루 현지 관행)
  4. 고용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예방법
  5. 결론: 건강한 고용 관계 유지를 위한 태도

인도 가사 도우미(메이드) 및 요리사 고용 가이드: 면접 질문과 주의사항

1. 고용 경로 찾기: 어디서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인도에서 고용인을 찾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검증된 추천'입니다.

  • 이전 주재원 가족의 추천: 귀국하는 가족이 고용하던 분을 인계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집안의 성향이나 업무 숙련도가 검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추천)
  • 아파트 단지 왓츠앱(WhatsApp) 그룹: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학부모들이나 주민들의 단톡방에서 추천을 요청하세요.
  • 전문 중개 앱 (Urban Company 등): 최근에는 검증된 가사 도우미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 거주지의 관리실 또는 경비실 : 일자리를 찾는 인도인들이 경비실에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 이곳에 문의하면 바로 연락처 혹은 면접자를 집으로 보내줍니다.

2. 면접 시 반드시 물어야 할 핵심 질문 리스트

면접은 단순히 업무 범위를 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2.1. 업무 경력 및 배경 확인

  • "전에 어떤 나라(혹은 가족) 사람들과 일해봤나요?" (한국인 가족 경험이 있다면 식성이나 문화를 이해할 확률이 높습니다.)
  • "왜 전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나요?"
  • "이전 고용주의 연락처(Reference)를 줄 수 있나요?" (실제 전화를 걸어 평판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mygate라는 거주지 앱에 평판 후기를 통해 확인도 가능합니다.
  • 동거인 확인 - 대가족인 경우가 많아 가족을 핑계로 일에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이점도 필수 확인 사항입니다.

2.2. 실무 관련 세부 질문

  • 요리사: "한국 음식을 할 줄 아나요? 아니면 배울 의향이 있나요?" / "채식주의자인가요?" (채식주의자인 경우 고기 요리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 메이드: "청소할 때 사용하는 세제나 도구를 잘 다룰 수 있나요?"(청소기 사용 경험이 없는 메이드가 많이 있습니다.) /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을 좋아하나요?"
  • 사용 언어 :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메이드라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3. 급여 수준과 휴가 규정 (벵갈루루 현지 관행)

2026년 벵갈루루 주거 단지 기준 표준적인 가이드라인입니다. (지역별, 단지별 편차 존재)

항목 표준 관행
급여 (Part-time) 하루 2~4시간 기준, 월 ₹8,000 ~ ₹15,000
급여 (Full-time) 월 ₹20,000 ~ ₹30,000 이상 (업무 강도에 따라 상이)
휴가 (Leaves) 한 달에 1~2일 유급 휴가, 주요 축제(디왈리 등) 기간 휴무
보너스 디왈리 기간 1개월치 급여분 지급이 일반적

4. 고용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예방법

고용 초기부터 명확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비결입니다.

  • 신분증 확보: 고용 전 반드시 아드하르(Aadhaar) 카드나 유효한 신분증 사본을 받아두고 보관하세요.
  • 출퇴근 시간 엄수: 인도의 시간 개념이 한국과 다를 수 있으므로, 지각 시 급여 삭감 등 명확한 규칙(Policy)을 초기에 설명하세요.
  • 위생 교육: 특히 요리사의 경우, 손 씻기나 재료 세척 등 한국식 위생 기준을 반복해서 교육해야 합니다.

5. 결론: 건강한 고용 관계 유지를 위한 태도

고용인은 우리 가족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소중한 조력자입니다. 지나치게 엄격하기보다는 '정확한 업무 지시'와 '인간적인 존중'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친절이 그들에게는 더 열심히 일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마무리 조언:

첫 한 달은 '테스트 기간'으로 생각하세요.

서로 맞지 않으면 정중하게 종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억지로 참고 가는 것보다 다시 찾는 게 낫습니다. 주변 한국 가족들도 평균 2~3명 거쳐서 맞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좋은 헬퍼는 단순히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일상에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는 사람입니다.

면접 질문은 도구일 뿐, 최종 판단은 직관과 면접 후 느낌입니다. 긴장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진행해보세요.

 

[실제 경험 공유]

2년 함께한 메이드, 그리고 배신

솔직히 말하면, 저도 방심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성실하게 일했고, 우리 아이 이름도 기억하고, 명절 때마다 보너스도 챙겨줬던 메이드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가족처럼 느껴졌고, "이 사람은 믿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침실 금고에서 현금 루피가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제가 잘못 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또 조금의 루피가 없어졌고, CCTV를 확인한 결과 메이드가 금고 열쇠를 찾아 제가 외출한 사이 금고를 열었던 것입니다.

대면했을 때 메이드는 울면서 "가족이 아파서 돈이 급했다"고 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2년 동안 쌓은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배신감은 돈보다 더 컸습니다. 당일 즉시 해고했고, 주변 한국 가정들에게도 공유했습니다.


신뢰와 경계, 그 사이의 균형

이 일을 겪고 나서 깨달은 건, 아무리 오래 일한 메이드라도 기본적인 보안 원칙은 절대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신뢰는 관계에서 중요하지만, 가족의 안전과 재산 보호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금고는 메이드가 절대 볼 수 없는 곳에 두거나, 금고 열쇠를 가지고 다니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만 해야 합니다. 저는 메이드가 집에 있는 시간에는 절대 금고를 열지 않았어야 했는데, 편하다는 이유로 메이드가 다른 방에서 청소할 때 금고를 열었고, 그게 결국 빌미가 됐습니다.

현금은 가능한 한 집에 두지 말고, 꼭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금액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이나 중요 서류는 금고보다는 잠금 장치가 있는 개인 캐비닛에 보관하고, 메이드에게는 그 방 자체를 출입 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청소도 내가 직접 할게"라고 명확히 선을 긋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CCTV 설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거실과 주요 통로에 CCTV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예방 효과가 있고,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메이드를 고용할 때 "집에 CCTV가 있다"는 것을 미리 고지하는 것도 투명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추천인 연락처는 형식적으로 받는 게 아니라 실제로 전화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전 고용주에게 "왜 그만뒀는지", "문제가 있었는지", "다시 고용할 의향이 있는지" 직접 물어보세요. 대부분의 문제는 이전 직장에서 이미 징후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여는 항상 기록을 남기고, 가능하면 계좌 이체로 지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으로 주고받으면 나중에 "받았다, 안 받았다" 다툼이 생길 수 있고, 이체 기록이 있으면 고용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됩니다.

메이드와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는 선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친절하고 존중하되, 개인적인 정보나 가족의 일정, 재정 상황을 자세히 공유하지 마세요. "다음 주에 여행 간다", "남편이 출장으로 일주일 비운다" 같은 정보는 빈집을 노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당부

메이드를 의심하며 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메이드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합니다. 하지만 2년, 3년을 함께 일했다고 해서 모든 경계를 풀어버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신뢰는 주되, 안전장치는 반드시 유지하세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메이드는 우리 집의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언제 집을 비우는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비밀번호는 무엇인지까지 관찰할 기회가 충분합니다.

"우리 메이드는 괜찮을 거야"라는 안일함이 가장 위험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지금은 새로운 메이드와 일하고 있지만, 절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오래 일해도 금고 비밀번호를 보여주지 않고, 중요한 물건은 메이드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하며, 기본적인 경계는 항상 유지합니다.

인도에서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메이드는 필요하지만, 그 편안함이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됩니다. 신뢰와 경계, 두 가지를 모두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좋은 고용인을 만나는 것은 '운'도 따르지만, 면접 단계에서의 꼼꼼한 확인이 80% 이상의 성공을 보장합니다. 위 질문 리스트를 활용해 행복한 인도 생활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인디아라이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