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착 첫 100일 동안 실제로 필요했던 것들 시기별 정리
인도라는 낯선 땅에 처음 발을 내딛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짐은 잔뜩인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첫 며칠은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냈어요. FRRO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은행 계좌는 어디서 여는지, 유심은 어디서 파는지 — 하나하나가 다 낯설고 막막했습니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시작하는 분들은 정말 막막하죠. 저도 처음엔 인터넷을 뒤져가며 하나씩 해결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이 순서만 알았더라면 훨씬 덜 힘들었겠다" 싶은 것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벵갈루루 7년 차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정착 첫 100일 동안 실제로 필요했던 것들을 시기별로 나눠서요. 이 로드맵 하나만 따라가셔도 초반의 혼란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순서대로, 하나씩만 해도 충분합니다.

이것만 보면 끝! 100일의 여정
Step 1. 입국 직후(D+1~14): 신분 증명과 생존 기반 마련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도 정부로부터 정식 거주를 승인받는 일입니다.
- FRRO 등록: 입국 후 14일 이내(비자 유형에 따라 상이)에 반드시 온라인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FRRO 거주지 등록 완벽 가이드 보기]
- 현지 유심(SIM) 발급: 아드하르가 없는 초기에는 여권과 비자로 발급받아야 하며, 이는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시작입니다.
- 은행 계좌 개설: 급여 수령과 자동 이체를 위해 현지 계좌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주재원 현지 은행 계좌 개설 팁]
Step 2. 정착 초기(D+15~45): 주거 안착과 디지털 생활권 구축
집이 안정되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인도 특유의 주거 문화를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 아파트 하자 점검: 입주 전 누수와 전기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세요. [인도 아파트 입주 전 체크리스트]
- UPI 결제 설정: 현금 없는 생활을 위해 PhonePe나 Google Pay를 연동하세요. [UPI 결제 보안 및 사고 예방 가이드]
- PAN 카드 신청: 추후 세금 환급과 금융 거래를 위해 필수적인 세금 번호입니다. [PAN 카드 발급 및 주의사항]
Step 3. 적응 심화(D+46~70): 가족 건강과 교육 환경 최적화
나와 내 가족이 아프지 않고 학교에 잘 다니는 것이 주재원 생활의 본질입니다.
- 수질 관리 세팅: 석회수로부터 피부와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연수기를 설치하세요. [수질 관리와 필터 솔루션 총정리]
- 국제학교 적응 지원: 아이들의 영어 적응을 위해 ESL과 튜터를 매칭해 줍니다. [국제학교 영어 적응 완벽 가이드]
- 비상 병원 파악: 거주지 근처 24시간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을 방문해 보세요. [벵갈루루 주요 국제 종합병원 리스트]
Step 4. 안정기(D+71~100): 금융 사후 관리와 네트워크 확장
이제 웬만한 행정 절차는 끝났습니다. 효율적인 자산 관리와 퇴거 시점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연말정산 준비: 월세 영수증 등 절세를 위한 서류 보관을 시작하세요. [인도 소득세와 연말정산 가이드]
- 보증금 사수 전략: 입주 시 찍어둔 사진을 클라우드에 정리하며 퇴거를 대비하세요. [아파트 보증금 안전하게 돌려받는 법]
마무리하며: 인디아라이프가 전하는 마지막 조언
첫 100일을 돌아보면, 그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미션 같았어요. FRRO 서류 챙기랴, 아이 학교 적응 신경 쓰랴, 아파트 하자 처리하랴, 뭔가를 겨우 해결하면 또 다른 일이 생기는 게 반복됐습니다. 그 시기에는 "내가 왜 여기 왔나" 싶은 순간도 솔직히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100일이 지나고 나서는 인도가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무섭고 불편했던 릭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탈 수 있게 됐고, 약국에서 성분명으로 약을 사는 것도 익숙해졌고, 마트에서 뭘 사야 할지도 감이 잡히더라고요. 그 100일이 쌓여서 지금의 제가 된 것 같아요.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순서입니다. FRRO를 먼저 처리해야 은행이 열리고, 은행이 있어야 UPI가 되고, UPI가 되어야 일상이 돌아가는 구조거든요. 어느 하나를 건너뛰면 그다음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꼭 생겨요. 이 로드맵을 처음 접하셨다면, 지금 본인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시고 빠진 부분부터 채워나가시길 권해드려요.
인도 생활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언제든 생기고, 한국에서라면 10분이면 될 일이 여기서는 며칠이 걸리기도 해요. 하지만 그 불편함에 익숙해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고, 어느 순간 그게 일상이 되어 있더라고요. 처음의 막막함이 지나고 나면, 인도는 분명 그만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벵갈루루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에요. 자녀 교육부터 소소한 생활 꿀팁, 그리고 인도만의 매력적인 문화까지 — 이 블로그가 여러분의 인도 생활에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드릴게요!
이 글은 인도 벵갈루루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해 주세요.
— 인디아라이프(India Lif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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