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착을 앞두고 가장 막막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실제 한 달 생활비가 얼마나 들까?' 하는 점입니다.
인도는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인 주재원이나 해외 거주 가족이 주로 선택하는 아파트의 임대료나 한국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생활 물가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생활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 할수록 체감 물가는 빠르게 올라갑니다.
2026년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인 벵갈루루를 기준으로 실제 주재원 가족들이 많이 선택하는 생활 패턴을 반영해, 정착 초기 비용과 매달 들어가는 유지 비용을 항목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자료는 인도 이주를 준비하는 분들이 보다 현실적인 예산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1. 주거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인도의 임대료 체계는 지역과 아파트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보통 주재원들이 선호하는 보안이 철저한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기준입니다.
| 항목 | 예상 비용 (월) | 비고 |
|---|---|---|
| 아파트 렌트비 (3BHK기준) | 80,000 ~ 150,000 INR | 지역 및 단지 규모에 따라 상이 |
| 보증금 (Deposit) | 렌트비 6~10개월치 | 계약 종료 시 반환 (인도 특유의 관행) |
2. 고정 지출: 전기세 및 인터넷
인도에서는 특히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에 따라 전기요금이 크게 달라지는 편입니다. 기온이 높은 기간이 길다 보니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가정이 많고, 그만큼 전기요금 부담도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또한 인도의 전기요금은 체감상 한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느껴질 수 있어, 냉방 사용 패턴에 따라 한 달 전기세가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에어컨 사용 시간을 조절하거나 효율적인 냉방 습관을 갖추는 것이 생활비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전기세: 월 5,000 ~ 15,000 INR (에어컨 가동률, 냉장고 사용에 따라 차이 큼)
- 인터넷/TV: 월 1,000 ~ 2,000 INR (Airtel, Jio Fiber 100~300Mbps 기준)
- 정수기/공기청정기 렌탈: 월 2,000 ~ 4,000 INR
3. 인건비: 인도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이자 필수템
인도에서의 생활은 문화와 환경이 한국과 크게 달라 처음에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메이드와 드라이버를 고용하는 것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생활의 질을 지켜주는 중요한 선택이 됩니다.
메이드와 드라이버의 도움을 받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일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인도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가정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 메이드 (청소/설거지): 월 5,000 ~ 8,000 INR (주 6일, 하루 1~2시간 기준)
- 드라이버: 월 20,000 ~ 30,000 INR (근무 시간 및 OT 수당에 따라 상이)
- 쿡(Cook): 월 10,000 ~ 15,000 INR (한국 음식이 가능한 경우 비용 상승)
4. 식비 및 생활 잡비
인도 현지 마트를 중심으로 장을 보면 생활비를 비교적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김치나 고추장처럼 한국 식재료를 자주 직구하거나 수입품 위주로 구매하게 되면 식비는 생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식생활 선택에 따라 생활비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인도 생활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입니다.
현지 마트를 주로 이용하면 저렴하지만, 한국 식재료 직구 비중이 높으면 비용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 현지 식재료: 20,000 ~ 30,000 INR (4인 가족 기준)
- 한국 식재료/외식: 30,000 ~ 50,000 INR
- 필수 앱 활용 비용: Urban Company 등을 통한 가전 청소 및 수리비 비정기 지출. [연관 글: 인도 생활 필수 앱 TOP 7 보러가기]
- [꿀팁]: 벵갈루루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과 한국마트가 있습니다. (실라마트, 아리랑, 코밥, 하이서울, 담스키친, 해와달 외)
결론: 현명한 예산 세우기가 정착의 시작
인도의 생활비는 가족 구성, 주거 형태, 이동 방식, 식습관 등에 따라 개인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같은 도시에서 생활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여유롭게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부담을 느낄 만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연한 감이 아니라, 앞에서 정리한 표준적인 비용 구조를 기준으로 예산을 세워 두면 정착 초기의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지출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결제 방식에 따라서도 비용과 안전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카드 사용, 해외 송금, 온라인 결제 시에는 수수료와 보안 수준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준비만 잘 해 두어도 인도 생활은 훨씬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연관 글: 인도 UPI 결제 보안 가이드]
이 글이 인도 생활을 준비하거나 이미 생활하고 계신 분들께 현실적인 기준과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인디아라이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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