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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생활가이드]

인도 개인 소득세 신고(ITR) 기초 가이드— 주재원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금 신고의 흐름

by 인디아라이프 2026. 3. 3.

 

 

인도 생활 세금 정보

인도 개인 소득세 신고(ITR) 기초 가이드
— 주재원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금 신고의 흐름

거주자 판정부터 신고 흐름, 주재원 아내가 챙겨야 할 포인트까지
벵갈루루 7년 차 주재원 아내가 직접 겪으며 정리한 실전 가이드

 
⚠️ 안내: 이 글은 인도 세금 신고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목적의 글입니다.
개인 세금 상황은 근무 형태, 소득 구조, 체류 기간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신고는 반드시 인도 세무사(CA, Chartered Accountant)와 상담 후 진행하세요.
 
인도에 온 지 몇 년이 지나도 "ITR 신고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주재원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회사에서 알아서 해준다는 분도 있고, 나는 소득이 없으니 상관없다는 분도 있어요. 저도 처음엔 세금 신고라는 게 너무 낯설었는데, 몇 년 지나고 보니 기본 흐름만 알아도 세무사 상담할 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이 글은 완벽한 세금 가이드가 아니라, "이런 게 있구나, 이렇게 돌아가는구나"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씁니다.
인도 개인 소득세 신고(ITR) 기초 가이드— 주재원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금 신고의 흐름
인도 개인소득세 신고

인도 개인 소득세, ITR이 뭔가요? 기본 개념부터

ITR은 Income Tax Return의 약자로, 인도에서 개인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정산하는 절차입니다. 한국의 종합소득세 신고와 유사한 개념이에요.

인도의 세금 연도는 한국과 다릅니다. 인도는 4월 1일 ~ 다음 해 3월 31일을 한 과세연도(Assessment Year)로 봅니다. 이 기간의 소득을 그 다음 해 7월 31일까지 신고하는 구조예요.

 
자주 헷갈리는 용어 정리

Financial Year (FY) — 소득이 발생한 연도. 예: FY 2024-25는 2024년 4월 ~ 2025년 3월.

Assessment Year (AY) — 신고하는 연도. FY 2024-25의 소득은 AY 2025-26에 신고.

PAN (Permanent Account Number) — 인도 납세자 번호. 한국 주민번호처럼 세금 관련 모든 업무에 필요.

TDS (Tax Deducted at Source) — 원천징수. 급여, 임대료 등 지급 시 미리 공제되는 세금.

CA (Chartered Accountant) — 공인 세무사. 인도에서 세금 신고를 도와주는 전문가.

주재원과 가족이 ITR과 관계되는 주요 경우

👔 근무 중인 주재원 본인
인도 법인 또는 본사로부터 급여를 받는 경우 거의 대부분 신고 대상. 회사가 대신 처리해주는 경우가 많음.
 
🏠 주재원 동반 가족
인도 내 소득이 없는 경우 신고 의무 없음이 일반적. 단, 한국에서 발생한 임대소득·금융소득은 별도 확인 필요.
 
🏦 인도 계좌 이자 소득
인도 은행 이자가 연 ₹10,000 초과 시 신고 대상. 이자에서 TDS(원천징수)가 먼저 공제됨.
 
🏡 한국 임대 소득
인도 세법상 거주자(Resident)로 분류되면 전 세계 소득이 과세 대상. 한국 임대소득 신고 여부 CA에 확인 필수.

인도 소득세, 거주자 판정 — 나는 인도 세법상 누구인가?

인도 세금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거주자 여부입니다. 같은 주재원이라도 체류 기간에 따라 세금 의무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구분 조건 (해당 FY 기준) 과세 범위 주재원 해당 여부
Resident & Ordinarily Resident (ROR) 인도 체류 182일 이상
(또는 60일 이상 + 최근 4년 합산 365일 이상)
인도 + 전 세계 소득 전체 장기 주재원 해당 가능
Resident but Not Ordinarily Resident (RNOR) 최근 10년 중 9년 이상 비거주자였거나
최근 7년 중 인도 체류 729일 이하
인도 내 소득 + 인도에서 수령한 해외 소득 초기 주재원 해당
Non-Resident (NR) 해당 FY 인도 체류 182일 미만 인도 내 발생 소득만 단기 방문자 해당
벵갈루루에 수년째 거주 중인 주재원은 대부분 ROR(일반거주자)로 분류됩니다. 이 경우 한국에서 발생한 임대소득, 금융소득, 배당 등도 인도 세법상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CA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동반 가족(배우자)은 인도 내 별도 소득이 없더라도, 한국에서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이 있다면 거주자 판정에 따라 신고 의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나는 소득이 없으니 상관없다"는 생각은 조심해야 합니다.

인도 소득세 구조 — 세율과 기본 공제

인도 소득세는 누진세 구조로, 소득이 높을수록 높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2020년부터 기존 세율(Old Regime)과 새 세율(New Regime) 중 선택 가능하며, 현재는 New Regime이 기본(Default)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New Regime 세율 (FY 2024-25 기준)

연간 과세 소득 (₹) 세율 비고
₹0 ~ ₹3,00,000 0% 면세 구간
₹3,00,001 ~ ₹7,00,000 5% 세액공제 적용 시 실질 면세 가능
₹7,00,001 ~ ₹10,00,000 10%  
₹10,00,001 ~ ₹12,00,000 15%  
₹12,00,001 ~ ₹15,00,000 20%  
₹15,00,000 초과 30% 고소득 구간 최고세율
New Regime은 공제 항목이 거의 없는 대신 세율이 낮고, Old Regime은 주택대출 이자, 보험료, 투자 공제 등 다양한 공제가 가능하지만 세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주재원 소득 구조에 따라 어느 쪽이 유리한지 CA와 상담해서 결정하세요.

주재원이 알아두면 좋은 주요 공제 항목 (Old Regime 기준)

📦 Section 80C
연 최대 ₹1,50,000 공제. PF, 생명보험료, 자녀 학비 등 해당. 가장 대표적인 공제 항목.
 
🏥 Section 80D
의료보험료 공제. 본인+가족 합산 연 ₹25,000~₹50,000까지 공제 가능.
 
🏠 HRA (주거 수당)
회사에서 제공하는 주거 수당(House Rent Allowance) 중 일부 비과세 처리 가능.
 
✈️ LTA (여행 수당)
Leave Travel Allowance. 4년에 2회 국내 여행비 비과세. 주재원은 적용 가능 여부 확인 필요.

인도 개인 소득세, ITR 신고 흐름 — 언제, 어떻게 진행되나

인도 세금 신고는 한 해의 흐름이 정해져 있습니다. 회사에서 세무사를 연결해 주는 경우가 많지만, 흐름을 알아야 빠진 게 없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4월 — 새 과세연도 시작
새 Financial Year 개시 (FY 시작)
4월 1일부터 새 과세연도 시작. 회사에서 새 연도 투자신고서(Investment Declaration) 제출 요청이 옵니다. 80C 공제 항목(보험, PF 등)을 미리 신고하는 단계.
 
▣ 6~12월 — 중간 정산
월급 명세서 확인 + TDS 체크
급여에서 매월 TDS(원천징수)가 공제됩니다. 급여 명세서(Payslip)에서 TDS 항목 확인. 연말에 정산할 세금 과부담/과소납 미리 확인.
 
▣ 1~3월 — 연말 증빙 제출
실제 투자 증빙 서류 제출 (Proof of Investment)
연초에 신고한 공제 항목의 실제 증빙을 회사 HR에 제출. 보험 납입 영수증, 임대료 영수증 등. 이 시기 제출을 놓치면 공제가 취소되고 세금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 4월 — Form 16 수령
회사에서 Form 16 발급
Form 16은 연간 급여 및 TDS 내역 확인서. 한국의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과 유사. 이 서류가 있어야 ITR 신고 가능. 통상 5~6월에 발급.
 
▣ 6~7월 — ITR 신고
소득세 신고 (ITR Filing)
Form 16을 바탕으로 ITR 신고서 작성 및 제출. 마감은 통상 7월 31일. CA에 의뢰하거나 인도 소득세청 포털(incometax.gov.in)에서 직접 신고 가능.
 
▣ 8월 이후 — 환급 또는 추가 납부
세금 정산 완료
TDS로 미리 납부한 세금이 많으면 환급(Refund), 적으면 추가 납부. 환급은 신고 후 수주~수개월 내 인도 은행 계좌로 입금.
회사에서 CA를 연결해 주더라도 Form 16을 직접 받아서 내용을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급여 외 소득(인도 은행 이자, 한국 임대소득 등)은 회사 CA가 놓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도 소득세, PAN 카드 — 인도 생활의 납세자 번호

PAN(Permanent Account Number)은 인도에서 세금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 사용되는 10자리 고유 번호입니다. 인도 은행 계좌 개설, 금액이 큰 거래, 집 임대 계약 등에도 필요해서 주재원 본인은 거의 반드시 발급받게 됩니다.

PAN 신청 방법

1.온라인 신청 — NSDL 또는 UTI 포털

onlineservices.nsdl.com 또는 utiitsl.com 접속 → Form 49AA (외국인용) 작성. 여권 번호, 인도 주소 필요.

 

2.서류 준비

여권 사본, 인도 거주 주소 증빙(임대 계약서 또는 유틸리티 빌), 여권 사진 2매. 외국인은 Form 49AA 사용 (인도 국적자용 49A와 다름).

 

3.수수료 납부 및 신청 완료

신청 수수료 ₹107 내외. 카드 결제 가능. 신청 후 약 2~3주 내 등록 주소로 PAN 카드 우편 발송.

 

PAN 카드는 회사에서 급여 지급 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발급 상태로 급여를 받으면 TDS가 최대 20%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인도 도착 후 가능한 빨리 신청하세요. 회사 HR팀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 개인 소득세 - 주재원 가족(동반 배우자)이 꼭 확인할 것

인도에서 소득이 없는 동반 배우자라도 아래 항목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나는 소득 없으니까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했다가 CA 상담 후 몇 가지를 챙겨야 했어요.

🏠 한국 부동산 임대소득
한국에 전세·월세 놓은 경우 인도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되면 신고 대상 가능. CA 확인 필수.
 
💰 한국 금융소득
이자, 배당, 펀드 수익 등 한국 금융소득이 일정 기준 초과 시 인도 신고 의무 발생 가능.
 
🏦 인도 은행 이자
인도 계좌 이자가 연 ₹10,000 초과 시 신고 대상. 소액이라도 TDS가 공제된 경우 환급 받으려면 신고 필요.
 
📋 이중과세방지협약 (DTAA)
한국-인도 DTAA(이중과세방지협정)가 체결되어 있어 동일 소득에 두 나라 모두 세금 내지 않아도 됨. 단, 적용 방법은 복잡해 CA 조력 필요.
 
한국-인도 이중과세방지협약(DTAA)은 1986년에 체결되어 있습니다. 같은 소득에 두 나라에서 이중으로 세금을 내지 않도록 조율해 주는 협약인데, 적용 방식이 소득 종류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도 개인 소득세를 위한 세무사(CA) 선택 가이드

주재원 세금은 복잡한 국제 세무 영역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 CA보다는 외국인 또는 주재원 세금 경험이 있는 CA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벵갈루루에는 다국적 기업 주재원을 많이 다뤄본 CA 사무소들이 있어요.

CA 찾는 방법

1.회사 HR팀에 추천 요청

회사에서 공식 CA를 이미 연결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HR에 문의해보세요. 단, 회사 CA는 급여 소득만 처리하는 경우가 있으니 추가 소득이 있다면 따로 확인 필요.

 

2.주재원 커뮤니티에서 추천 받기

벵갈루루 한인 커뮤니티, 카카오 주재원 단톡방 등에서 검증된 CA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 담당자가 있는 CA 사무소도 있어요.

 

3.초기 상담 시 확인할 것

외국인 주재원 케이스 경험 여부 / 한국-인도 DTAA 적용 경험 / 수수료 구조 / 한국어 또는 영어 소통 가능 여부 확인.

 

인도 CA 수수료는 한국 세무사 대비 매우 저렴합니다. 일반 ITR 신고는 ₹2,000~₹5,000 수준이고, 국제 소득이 복잡하게 얽힌 경우에도 ₹10,000~₹20,000 수준입니다. 가격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를 쓰는 게 훨씬 낫습니다.

한눈에 보는 주재원 ITR 체크리스트

📋 이것만 기억하세요

  • 인도 세금연도는 4/1~3/31 — 한국과 다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 장기 주재원은 거주자(ROR) 분류 — 한국 소득도 신고 대상 가능
  • PAN 카드는 도착 후 가능한 빨리 발급 — 미발급 시 TDS 20%
  • Form 16은 4~6월 수령 → 7월 31일까지 ITR 신고 마감
  • 1~3월 증빙 제출 시기 절대 놓치지 말 것 — 공제 날아감
  • 동반 배우자도 한국 임대·금융소득 있으면 CA 상담 필요
  • 한국-인도 DTAA로 이중과세 방지 가능 — CA 통해 적용
  • 주재원 경험 많은 CA 연결이 핵심 — 커뮤니티 추천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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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솔직히 세금 얘기는 인도 생활 중에 제일 피하고 싶은 주제였어요. 인도에서는 세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많이들 했거든요. 뭔가 복잡하고 괜히 잘못되면 큰일 나는 것 같고. 그런데 CA 한 번 만나고 나서 "아, 이게 이렇게 돌아가는 거구나"를 이해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모르면 계속 불안한데, 알면 대비가 되거든요.

특히 동반 배우자 입장에서는 "나는 소득 없으니까"라고 넘어가기 쉬운데, 한국에 부동산이 있거나 통장에 이자가 붙고 있다면 한 번쯤 CA한테 확인받는 걸 권해드립니다. 인도 세무사 수수료, 정말 저렴합니다. 그 돈이 아까워서 모르고 넘어가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 글은 인도 벵갈루루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인디아라이프 드림-